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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구조 개선 "로스를 잡아라"

[허철무의 유통아카데미] 로스관리의 핵심은 ‘직원들의 무관심’ 개선

프라임경제 기자  2006.05.04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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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로스(loss)는 유통에서 최대의 적이다.유통업체들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고 하면 대부분 과다로스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아야한다.

특히 매장에서의 로스는 최첨단시스템을 동원해 관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하다.

유통업체에서의 로스관리란 관리재고와 실물재고의 차이를 일치시키는 작업으로 건전한 자산파악을 통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로스는 상품과 현금, 판매기회,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로스의 분류와 종류는 다음과 같다.

▲상품을 검품, 검수 시에 발생되거나 상품관리미숙에 의한 상품 로스 ▲판매전략 미숙에 의해 발생되는 판매비 로스 ▲직무분석, 작업표준화 미숙에 따른 노동력 로스
▲공간 활용 관리 미숙에 의한 공간 로스 ▲가격정책 미숙에 의한 가격 로스 ▲현금관리 미숙에 의한 현금 로스 ▲관리 및 평가 미숙에 의한 자산 로스 ▲비용절감의식결여와 비용통제 미숙에 의한 관리비 로스 ▲서비스가치성, 정신 및 개발, 활용 미숙에 의한 서비스 로스 ▲이미지 인식 부족에 따른 이미지 로스 ▲가치관 정립 미흡에 따른 인간성 로스 ▲기회 포착활용미숙에 의한 기회로스 ▲고객정보관리 미숙에 따른 고객이탈로스 ▲절제 예방관리 미흡에 의한 건강로스 등이다

이와 같은 여러 종류의 로스에 대해서는 결국 사후대책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사항을 검토해야한다.

첫째는 로스의 원인을 반드시 규명하고 시정하는 것이다.

로스율이 높다는 것은 허술한 관리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로스는 회사시스템 및 제도를 개선하는 위험 지표로 활용할 수 있기에 발생요인을 하나하나 분석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회사 자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둘째는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매장 내에서의 고객로스와 내부로스 등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매장담당자들은 로스율 증가가 이익률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원인이 됨을 명심하고 항상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상품에 대한 폐기로스, 품절로스, 도난로스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로스방지대책이 요구된다.

각 유통업체들은 품절로스를 방지하기 위해 SCM을 도입했고, 도난로스를 방지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상품마다 태그나 라벨을 부착하기도 한다.

국내유통업체에서 내부로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개인의 도덕성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고객들에 의한 로스에 대해서도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로스관리의 핵심은 ‘직원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으며, 직원들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해 간다면 유통산업에서의 로스는 크게 감소될 것이다.

허 철 무 원장

   
- 현) MD아카데미 원장
- 현) 충남 RIS 구축사업 마케팅 위원
- 현) 오렌지오 대표이사
- 현) 중앙대 유통산업대학원 석사과정 중
- ㈜ 코리아 홈쇼핑 신규사업부장 
- 농수산쇼핑 상품기획총괄팀장
- CJ쇼핑 전자가구사업부/카달로그사업부/팀장
- 39쇼핑 가구생활 파트장
- 롯데26기 공채입사/상품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