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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의 훈훈한 어르신 사랑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9.07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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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매월 노인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을 보살펴온 우체국 직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중랑우체국에 근무하는 최세영 씨(47세). 최 씨는 현재 민원실에서 우편물 배송과 관련한 민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세영 씨가 어르신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5월. 당시 집배원으로 근무하던 최 씨는 담당구역인 망우동 소재 중랑노인전문 요양원에서 봉사요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사활동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예상했던대로 쉽진 않았다고 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어르신을 목욕시키는 일, 대소변을 처리하는 일, 마치 아기에게 하듯 음식을 먹여드리는 일 등 남다른 마음가짐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작은 관심과 봉사에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수없이 되뇌는 어르신들을 대하고는 이젠 오히려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는 최 씨. 올 2월, 연고가 없어 친자식 대하듯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는 휴가를 얻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동행했다고 한다.

어제도 어르신들을 뵙고 마음을 나누고 왔다는 최세영 씨. 아내 김부자 씨도 최 씨가 한가하게 주말을 쉴라치면 “오늘은 안가?"라며 등을 미는 후원자가 되었다.

강영철 서울중랑우체국장은 “꼼꼼하고 친절한 일처리로 고객들의 칭찬이 자자한데 사랑나눔활동까지 펼치니 모든 직원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직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