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의 지난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크게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1분기에 매출 2조8976억원, 영업이익 6647억원, 당기순이익 40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 12.1%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2.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6.3%, 293.6%나 증가한 수치다.
KT는 이에 대해 단말기 판매의 감소,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심화 및 유선전화 트래픽 감소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경영진의 수익성 강화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KT는 1분기의 이익개선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이익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100여 개가 넘는 사업자가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 VoIP 시장도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보조금 합법화로 이통시장의 경쟁수위를 아직까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KT는 미래핵심 성장사업 가시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부터 선보인 와이브로(WiBro)는 현재 이용자당 평균 1~3Mbps의 속도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성능도 회사가 목표한 수준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6월 상용화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는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준비로 장비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서비스 미흡지역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시범고객단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서비스 최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IPTV는 법개정 지연으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2006년 말 서비스 개시가 2007년 상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조속한 시일 내에 법규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어려운 사업환경 하에서도 내실경영을 통해 회사의 본질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장선도 기업으로서 이익중심의 경쟁을 추구하고, 블루오션을 찾는 선순환 경쟁구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