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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판도 '부익부빈익빈' 가속화

보험의약품 포지티브방식 변경 중소제약사 부정적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04 0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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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건복지부의 보험의약품 포지티브 방식 전환과 관련해 제약시장이 상위업체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지티브 방식은 기존의 모든 의약품에 대해 보험적용을 했던 것과는 달리 가격대비 약의 효과가 좋은 약만 보험등재를 하겠다는 정부의 새로운 의약품 보험등재 방식이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포지티브(긍정적) 방식이 우수한 상위업체에서 포지티브로 작용할 것이지만 중소제약사들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위제약사들은 이번 포지티브 방식과 관련해 앞으로 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것이지만 중소제약사들은 기술력과 자본력이 취약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포지티브 방식 도입으로 보험적용의약품의 심사강화와 오리지널 신약가격 합리화, 처방율 등의 다양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보험적용대상에서 탈락하는 의약품은 병의원 처방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이고 이는 회사의 존폐와도 연결되는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도의 시행은 다빈도 처방약 및 다수적응증 의약품, 개량 신약 등 경쟁력을 가진 의약품이 유리해질 전망"이라며 "독자적인 제품개발과 브랜드 파워, 자금력 등을 확보한 상위업체의 시장집중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제도들이 향후 제약회사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높여가는 과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성장 산업으로 가는 성장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제약산업의 큰 흐름을 해칠만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