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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슬개건염을 아시나요?

프라임경제 기자  2009.09.04 1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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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쾌한 바람이 부는 화창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한동안 야외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다시 공원, 야외 운동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인라인족과 ‘자전거족’이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트는 레포츠 관련 동호회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인기만점 운동으로써,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그다지 받지 않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특히 성장기 아이의 경우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 및 순발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커서 권장할만한 놀이이자,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운동임에도 그에 따른 무릎관절 손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잦은 점프와 무리한 동작이 정강이 뼈 앞쪽 힘줄에 염증을 유발
평소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던 회사원 김모(32세/ 서울)씨. 잦은 회식으로 몸무게가 8kg 이상 증가하여 퇴근 후 매일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운동은 물론, 주말에는 학창시절 즐겨 탔던 인라인 스케이팅을 4시간 이상 탔다. 단기간에 몸무게를 감량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달린 것이 화근이었을까? 두 달이 지난 지금, 극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그는 슬개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슬개골이란 무릎관절 앞쪽에 위치한 동그란 뼈를 말한다. 이는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여 적은 힘으로도 무릎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슬개건은 이 슬개골 위를 지나 밑으로 정강이뼈의 앞쪽에 가서 붙는 힘줄인데 이곳에 부하되는 힘이 많게 되며 이 곳에 염증이 생겼을 때를 슬개건염이라 한다. 슬개골 밑으로 눌러서 아픈 상태(압통)가 유지되거나 운동 후에 이 부위에 통증이 오면 슬개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슬개건염은 거의 전부가 슬개건과 주위 조직의 염증, 퇴행성 변화 또는 부분적인 파열 때문에 슬개골 바로 아래쪽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고통을 주는 모든 병변을 가리킨다.

힘줄을 많이 사용할 때 발생하는데 인라인 스케이트, 축구, 농구 등을 할 때 점프와 갑자기 방향 바꾸기 같은 동작들이 슬개건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된다. 스키처럼 착지 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활동들도 슬개건염을 일으키기 쉽다.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깊게 구부리고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면 주의 깊게 무릎을 살핀다. 슬개건염 증상 초기 단계에는 시큰거리는 통증이 오면서 다리 전체가 아플 수도 있으므로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면 안 된다. 만성적인 힘줄의 염증이 발생하면 치유가 힘들어지므로 초기 단계에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 근육 강화 스트레칭이 필수
일단 슬개건염으로 진단이 되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적인 움직임이나 스트레스는 상황을 더 악화시켜서 회복을 더디게 할 뿐이다. 치료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무릎을 안정시킨 후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슬개건염은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체외충격파 치료가 유용하다.
관절이 더 나빠질까 두려워서 아예 꼼짝 하지 않고 있으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점점 약해지게 된다. 이 때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뿐만 아니라 무릎을 고정하고 대퇴사두근(슬개골 바로 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무릎 주변의 허벅지 근육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덜 갈 수 있으며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글_인천 힘찬병원 정형외과 조수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