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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웬만해선 잘한다는 칭찬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용감한' 배우의 앞날엔 두 가지 길밖에 없다. 자신의 기량을 최대치까지 뽑아내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거나 아니면 관객 앞에 밑천을 드러내고 추락하거나.
오리지널팀 공연보다 우리나라 배우 조승우와 류정환이 출연, 먼저 공연된 '지킬 앤 하이드'는 두 배우를 스타로 만들었다. 때문에 우리나라 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경험한 관객들에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이미 국내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브래드 리틀이 얼마나 어필할지는 관심의 초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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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리틀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집중력 높은 연기력으로 객석을 장악했다. 그의 스타성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카리스마는 관객을 순식간에 전율시켰고, 안정된 연기와 깨끗하게 뽑아내는 고음은 서서히 관객의 가슴을 흔들었다.
특히 2막 후반부 '컨프런테이션(Confrontation)'에서 브래드 리틀이 지킬과 하이드로 순식간에 탈바꿈하며 노래하는 대목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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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널리 알려진 대로 19세기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 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로 인해 인간의 정신을 선과 악으로 분리해 통제할 수 있다고 믿게 된 지킬박사가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악의 화신 하이드를 만들어낸 뒤 고통스럽게 대립하는 과정을 그렸다. 선과 악은 둘이 아닌 하나이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9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