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몽구 회장, 주식거부 1위 탈환

4조2019억원 기록, 이건희 회장 제치고 7개월 만에 선두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9.03 12:08: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4조원 거부’로 우뚝 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호 선두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재벌닷컴은 3일 1780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2일 종가 기준) 정 회장이 4조2019억원을 기록, 이 전 회장을 제치고 7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

지난 2월 차명으로 있던 삼성전자와 삼성SDI 주식을 실명 전환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랐던 이 전 회장은 이 날 4조1380억원으로 7개월 만에 정 회장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재벌닷컴 측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을 정 회장의 보유지분이 많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전날 1일보다 1000원(0.88%) 오른 11만5000원과 5000원(3.58%)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 전 회장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가 같은 날 1만5000원(1.88%) 하락한 78만4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의 주가가 떨어져 보유지분 가치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두 사람의 지분가치 격차는 639억원에 불과해 계열사 주가 등락에 따라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두고 이들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두 사람의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분가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반면 다른 주식부호들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고 있어 두 사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같은날 1조 6754억원으로 3위를 차지, 연초에 비해 8.9%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연초보다 12.4% 감소한 1조5393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 들어 80% 늘어난 1조4926억원으로 5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연초 대비 32.7% 상승한 1조3598억원으로 6위를 기록햇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연초보다 129.5%나 늘어나 1조3595억원을 기록, 7위에 올라 부친인 정 회장과 함께 ‘1조원클럽 부자’ 주식부호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신동주 호텔롯데 부회장이 1조3165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94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76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1조원클럽’ 주식부호에 들었다.

   
  <자료=재벌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