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주는 가라, 몸에 좋은 약주, 과실주 인기."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웰빙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약주, 과실주, 전통주 등 저도주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소주, 맥주, 위스키 등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한주류공업협회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류시장(출고가격 기준)은 지난 2000년 5조7천억여원에서 지난해 6조8천억원으로 5년 사이에 20%나 성장했다.
주류 출고동향별로 보면 약주는 지난 2000년 2만2천900㎘에서 지난해에는 4만4천600㎘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과실주 역시 2000년 6천600㎘에서 2005년 1만4천500㎘로 2배 이상 출고량이 상승했다.
반면 2000년 185만6천800㎘가 출고됐던 맥주는 지난해 191만8천300㎘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위스키는 2000년 1만5천700㎘에서 2005년 1만1천200㎘로 오히려 감소했다.
희석식소주는 2000년 86만6천700㎘에서 2005년 101만300㎘로 16.5% 증가했지만 이는 2001년 22도, 2002년 21도 소주가 출시되는 등 소주가 저도주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주류공업협회는 국내주류의 내수와 수출을 확대하고 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1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5 대한민국 주류박람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