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의 ‘히든카드’인 세계 최초 친환경 제철소가 마침내 그 베일을 벗었다. 현대제철은 2일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의 돈이 투자된 ‘돔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일부 공개했다. 5조8000억원이란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된 이 시스템은 친환경 설비로 원료운송 선박에서부터 제품생산 단계까지 제철원료가 외부에 전혀 노출되는 일이 없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대로 겨냥한 신개념 설비인 셈이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위치한 충남 당진에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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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전경> | ||
세계 최초 녹색제철소가 드디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부둣가 근처에서 열린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입사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제 발리사 카를로스 마틴즈 사장,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등 국내외 인사와 현대제철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꽃은 단연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 현 정부가 밀고 있는 ‘친환경사업’과 딱 맞아 떨어지는 데다, ‘세계 최초’라는 점이 눈길을 끈 까닭이다.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선 보이는 이 시스템은 밀폐형 하역기와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원자재를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해변을 낀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53년 설립 이래 전기로사업을 통해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연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현대제철이 2010년 1월, 1기 고로 화입까지 약 4개월을 남겨두고 있다”며 “2011년 1월 2기 고로가 완공되면 연간 8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세계 10위권의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돔형 원료저장시설을 건립, 원료저장 과정뿐 아니라 하역에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밀폐형으로 운영해 소음 및 비산먼지 등을 대폭 감소시킨 ‘친환경 일관제철소’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를로스 마틴즈 사장은 축사를 통해 “발리사의 철광석이 밀폐형 원료 하역기로 하역되어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밀폐형 원료처리 시설에 저장되는 순간을 보게 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며 “발리사의 철광석이 고품질의 철강제품으로 생산되어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5조8400억원이라는 국책사업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2010년 초 고로 1호기에서 양질의 쇳물이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