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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마련 기회, 경매시장 '들썩'

내집마련, 경매시장의 저가중소형 아파트로 쏠려…

류현중 기자 기자  2009.09.02 15: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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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경매시장에 나온 중소형저가아파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강남권을 시작으로 전세대란이 서울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 상승의 불안감과 세입자들의 내집마련 욕구가 자금부담이 덜한 경매시장의 저가중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8월 서울지역 감정가 6억 원 이하 중소형아파트(전용 85㎡이하)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2.03%로 7월(89%)에 비해 3.03%p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데다 지난해 강북 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던 8월(93.23%) 이후 1년 만에 90%대로 올라선 것.
반면 중대형고가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8.57%로 지난 달에 비해 0.40%p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3억 원 이하 중소형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4.90%p 상승한 94.72%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2억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세입자
들이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중소형저가아파트의 인기는 고가낙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소형저가아파트의 고가낙찰 건수는 25건으로 전체낙찰건수 20%를 차지하고 있다. 7월 고가낙찰(24건)이 차지하는 비중(17%)보다 3%p 증가했다.

지난 1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4계에서 진행된 노원구 중계동 삼성아파트 85㎡(24평형)가 첫회 유찰 후 두 번째 입찰에서는 14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2억 7,500만 원의 141.45%인 3억8899만원의 낙찰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 19일, 영등포구 양평동3가 삼호 110㎡(33평형)가 두번째 입찰 과정에서 22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 7000만 원의 99.40%인 3억6778만 원에 낙찰됐다.

디지털태인 관계자는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가을철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팽배해지면서 전세자금으로 아예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당분간 소형저가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