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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천을 제2의 벽제로 만들 것인가?

이종엽 기자 기자  2009.09.02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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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천은 천혜의 생태 자연환경을 물려받은 도시가 아니다. 그렇다고 면적이 넓어 녹지를 조성 할 공간이 많은 도시도 아니다.

   
<사진= 길영수 에스피존 고문>
 
결국 기존의 녹지를 잘 보존, 활용 할 수 밖에 없는 제한적인 도시이다. 그러한 도시에 화장장 건립은 도시전체를 태우는 치명적 발상인 것이다. 특히 현재의 건립부지(원미구 춘의동 462 일대 1만 6,000여평) 그린벨트 지역은 부천의 마지막 남은 유일한 녹지공간이자 향후 부천의 미래를 좌우할 천혜의 보고이자 심장인 곳이다.

그러한 곳에 화장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부천의 대동맥을 끊어 버리는 짓이다. 절대 해서는 안된다.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부천을 부자도시로 만들어 줄 보물덩어리인 곳이다.

현재의 부지를 비롯 원미산, 도당산을 묶는 문화 예술공원을 조성, 부천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는 효자와 같은 곳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개통이 가져 올 새로운 변화의 물결은 현재 상상하고 있는 그것을 초월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그곳에 인근 강서구, 양천구(목동), 구로구까지를 염두에 둔 종합적인 개발을 해야 한다.  그곳에 문화예술공원의 조성과 함께 세계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복합예술의 전당을 건립 해야 하며, 월트 디즈니랜드 같은 위락시설을 갖춘 서부권 최대의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구호만 있는 문화도시가 아닌 실질적인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재 정립해야 하는 것이다.  인근의 인천대공원을 찾고 있는 시민의 60%가 부천시민이라는 사실을 부천시는 파악이나 하고 있는것일까? 

부천시민이 얼마나 갈 곳이 없는가를 잘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시 사정이 이와 같은데 부천시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부천시는 현재 제2의 벽제가 될 수 있는 화장장을 건립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에 치명적 발상인 것이다. 문화도시 부천에 화장터 아무리 고민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필요하다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부천은 그럴만한 여유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왜 하필 현재의 부지여야 하는가?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했어야 했다. 부천시는 지난 5년 동안 관변조직과 각 기관장을 동원해 화장장 건립의 당위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서명을 받아오고 있다. 서명을 한 절대다수의 시민은 화장장이 어느 곳에 건립 되는지 조차 모른 채 필요성에 의한 단순한 서명을 해주었을 뿐이라는 사실이 서명을 한 시민에 의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의 기본적 절차마저 무시한 밀실 행정인 것이다. 부천시와 현시장의 화장장 건립의 추진 배경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부천시는 더 이상 아름다운 추모공원이니 기존의 화장장의 인식을 뛰어넘는 무색무취니 하는 되지도 않을 감언이설로 부천시민을 현혹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추모공원 안에 예술적공간을 만들고 아무리 좋은 문화공간을 만든다해서 과연 그곳을 찾을 시민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문화도시와 화장터, 아무리 실용적 차원에서 생각을 해보아도 어울리지 않는다. 경제 발전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75세를 살 정도로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것도 참고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화장장 건립의 문제는 시·군·단위에서 나서서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범 정부차원의 추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광역화장장을 건립해야 한다는것은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국토해양위원회의 승인 절차와 상관없이 지난 5년 동안 화장장 건립추진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부천시와 홍건표 시장은 즉각 화장장 건립추진 백지화를 선언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방조한 부천시 의회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것이다. 지난 5년동안 낭비한 시민의 혈세인 예산의 집행도 향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함도 명심해야 한다.

<기고= 길영수 에스피존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