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연 개막전부터 캐스트들과 함께 모든 연습과정을 해왔던 주원은 지난 7월 24일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모든 연습과정을 같이 해오긴 했지만 관객들 앞에서는 것은 처음이라 스태프진과 배우 본인도 긴장과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막상 무대 위의 주원은 자신만의 멜키어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김무열의 멜키어가 또래보다 성숙한 모범생의 느낌이라면 주원의 멜키어는 다듬어지지 않은 반항심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춘기 소년의 모습이었다.
신인답지 않은 고음 처리와 연기는 다른 배우들에게도 자극이 되었고 주원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원의 첫 번째 공연이 끝난 후 인터파크에는 좋은 후기가 오르면서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주원은 "평소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 김무열이지만 김무열의 멜키어를 따라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또한 관객들이 봤을 때 '내가 멜키어 라면?'이라는 질문의 답을 보여줄 수 있는 멜키어가 되고 싶고, 주원이라는 배우가 보이기 보다 관객들이 멜키어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
||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어떤 뮤지컬인가.
등장 인물들이 겪는 사춘기의 이야기가 내가 거쳐온 사춘기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대립이나 어른들을 향한 반항심 그리고 성에 대한 호기심 등등에서 공감을 느낀다. 외국에서 만들어졌다고는 해도 대사나 노랫말 또한 마음속으로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사춘기를 거치고 있는 청소년이나 이미 지난 어른들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연기하는 멜키어는 어떤 인물인가.
머리가 차가운 사춘기 소년이다. 사춘기 감성이 좀 더 도전적이고 직접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다. 반항심이 심한 이유도 그만큼 삶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일거다. 극 중에서 멜키어도 변화를 겪는다. 먼저 세상 속에서 수많은 부분 중에서 한 부분에 불과했던 벤들라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또 친구들의 죽음을 겪고, 자살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면서 마지막 곡 'Purple Summer'를 부를 때 멜키어는 기쁨과 슬픔이 혼합되어 있는 혼란을 느낀다. 그리고 어떤 감정으로도 규정될 수 없는 느낌을 표현한다. 그런 내면적인 변화를 겪는 멜키어를 연기하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연습보다도 무대 위에서 집중하기 힘든 순간이 생긴다. 그래서 처음 멜키어로 무대에 섰을 때 두려움도 있었다. 그 때 조정석 선배가 해준 이야기가 힘이 많이 됐다. "충분히 느끼고, 받아들이고, 대사를 하라"라고 해주었다.
-선배 배우 김무열에 대한 생각은.
김무열 선배는 고민을 많이 하고,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배우다. 연습을 많이 하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한 성실한 사람이다. 꼼꼼히 준비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리더쉽도 강해서 연습과정 때부터 쭉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