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거 일에 맞춘 공연 개막을 56일 앞둔 자리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영웅' 뮤직비디오와 BI 이미지, 포스터 이미지 공개, 무대의상과 분장을 갖춘 주요배우들의 캐릭터 의상 퍼레이드, 주제곡 '영웅'을 비롯한 뮤지컬 넘버 3곡 발표 등의 순서가 진행되었다.
![]() |
||
소개된 뮤지컬 넘버는 안중근의 깊은 고뇌와 큰 결심이 담긴 노래 '영웅'(정성화 노래), 링링이 죽음 앞에서 안중근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소냐)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거사를 결정하고 동지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며 함께 부르는 1막 엔딩곡 '그날을 기약하며'는 류정한을 시작으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웅장함과 뭉클함을 더해 주었다.
또한 이날은 안중근 의사의 넋을 기리고 나아가 뮤지컬 '영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국가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뮤지컬 '영웅' 후원회 발족식을 함께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인원은 회장 정운찬(서울대 교수)을 비롯해 총 17명의 사회, 정치, 문화계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 |
||
영상과 무대효과를 접목하여 실현되는 하얼빈 역을 향하는 기차 장면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조화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는 뮤지컬 '영웅'의 최대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본 형사들과 독립군들의 추격 장면도 영상 속을 질주하는 독특한 안무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있는 듯 없는 듯 무대 위에 함께하는 절묘한 영상의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무대를 경험하게 할 전망이다.
'명성황후'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창작뮤지컬을 제작·연출하는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안중근 의사의 훌륭한 업적이 너무 묻혀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의 사상과 애국정신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웅' 역시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며 "단순히 저격이나 위대한 영웅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하게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 |
||
연출가 윤호진은 그간의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21세기에 걸 맞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시대가 기다려온 걸작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역사를 통해 현실을 되돌아보는 소재 선택의 탁월한 능력과 관객의 시선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감동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눈을 가진 연출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역사와 픽션의 조화를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작가 한아름과 격정적인 시대적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신예작곡가 오상준, 무대의 효과적인 활용과 절제된 여백의 미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강하고 역동적인 남성미와 고운 한국미를 모두 아우르는 안무가 이란영, 음악의 맛을 더해주는 대표적인 음악감독 김문정, 1900년대 복고풍 의상을 세련되게 부활시킨 의상디자이너 김지연 등 젊고 신선한 제작진들이 뮤지컬 '영웅'에 함께 한다.
![]() |
||
안중근 역에는 품위 있는 무대매너, 호소력 짙은 배우 류정한과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지 이제 5년째 접어든 정성화가 캐스팅 됐다.
류정한은 "100년 전 그분이 꼭 제게 빙의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고 말했고, 정성화는 "훌륭한 인물을 연기하게 돼 가문의 영광이다. 그분이 업적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무대를 장악하는 파워를 가진 배우 이희정과 가슴을 움직이는 배우 조승룡이 캐스팅 됐다.
이희정은 "일본 근대사의 한 획을 그은 이토 히로부미의 야심과 이중적인 면모와 함께 인간적인 고뇌도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
설희 역에는 카멜레온 같은 천의 얼굴을 가진 최고의 배우 김선영과 외유내강의 아름다움을 가진 배우 이상은이 캐스팅 됐다. 링링 역에는 연기와 노래에 감동이 묻어나는 배우 소냐와 뮤지컬계를 책임 질 차세대 최고의 기대주 전미도가 캐스팅 됐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영웅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31살의 안중근은 동양평화를 위해 일본 영웅의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핍박과 설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조국을 위한 7발의 총성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가, 사회 나아가 동양의 평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오는 10월, 이 시대가 기억해야 하는 영웅 안중근이 부활해 무대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09년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는 해로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의미 깊은 해이다. 100년이 흐르도록 아직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그의 넋을 기리고 그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뮤지컬 '영웅'은 각각의 창조적인 결과물들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영웅'은 10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