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금호석유화학 박찬구 전 회장이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임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3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법무법인 산지는 1일 “지난달 11일 박삼구 명예회장과 이사들에게 이사회의 위법성과 부당함을 자인하고 사태해결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박 전 회장이 법적대응이 시작될 것을 알렸다. 법무법인 산지는 앞으로 박 전 회장의 대외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변하게 된다.
법무법인 산지는 또 “이사회가 해임사유로 언급한 재무구조개선약정서 날인거부와 다른 대표이사의 인감 반환거부는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따른 경영상 책임을 금호석유화학과 다른 계열사에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박삼구 회장이 추구한 외형추구 일변도의 독단적 경영권 행사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 왔고 지금 금호그룹에 닥친 유동성 위기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경영책임 가시화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결국 박찬구 회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축출하려는 시도가 바로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 박 명예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