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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증, 수근관 증후군 10분간의 간단한 시술로 말끔히

목디스크와 증상 비슷해 정확한 검진 필요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9.01 10: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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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명예원장>

[프라임경제] 직장인 여성인 김모(48)씨는 몇 년 째 컴퓨터를 자주하는데 요즘 들어 손이 저리고 팔 전체가 아프다. 귀가 후 가사를 돌보지만 청소뿐만 아니라 걸레도 겨우 짜는 상황.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통증이 있는데 밤에 잘 때에는 손이 타는 듯한 통증과 무감각을 느껴 깨어나 손을 털고 주무르게 된다. 결국 전문의를 찾아간 그는 정밀검사 끝에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판명을 받게 된다.

▲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불리는 수근관증후군
수근관 증후군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혹사되어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및 인대가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데 심하면 통증이 생기고 힘이 약해저 물건을 집거나 주먹조차 쥐기 힘들다. 손목 안에는 손목 뼈와 손목을 가로지르는 인대로 둘러싸인 터널이 있는데 이 터널 안으로 손가락 힘줄과 손가락 감각신경(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손목을 혹사시키면 손목 인대가 부어서 손목 터널 안의 정중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때 손저림증이 발생되고, 힘줄까지 누르게 되면 힘도 쓰지 못한다. 이렇게 손목 터널이 전반적으로 눌리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목디스크 증상 오인할 수도
목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오인할 소지가 많은 이 증상은 엑스레이나 근전도 검사에 의해 판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른세상병원 수부관절센터 이광석 명예원장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방법으로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해 손목을 1분 동안 심하게 꺾으면 정중신경이 눌려 통증과 이상 감각이 심해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목디스크와의 확실한 분별을 위해서는 MRI를 찍어보는 것도 좋다.

증세가 비교적 가볍다면 무리한 손목 사용을 금하고 손목에 부목을 고정하거나 약물치료, 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다면 외과적인 수술로 수근관을 넓혀주어야 한다. 부분 마취하에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여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것으로 10분가량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결과도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이광석 명예원장은 “컴퓨터 사용이나 가사 중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무리한 손목사용은 피하는 게 좋으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수근관 증후군이 잘 발생하는 중년 여성에게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바른세상병원 수부관절센터 이광석 명예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