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의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에 감염된 군인들이 집단헌혈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임두성 의원은 "‘신종플루 감염자의 헌혈·수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27~28일 육군 모 사단에서 실시한 집단헌혈을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자 2명과 의심 증상 환자 14명의 혈액이 17명에게 수혈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혈 받은 17명의 환자에게서 신종플루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을 통한 감염의 위험성은 낮지만 잠복기에 헌혈된 혈액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이 일어날 이론적 가능성은 있다”며 “혈액이 새로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담당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는 그동안 총 18회의 신종플루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자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인지한지 8일이나 지난 후야 전국 130여개 혈액원에 안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져 신속한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임두성 의원은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대응능력의 한계가 속속 드러나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혈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일반 환자들에게 수혈하도록 방치한 것은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건당국이 간과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및 군부대 등에서 대규모 헌혈행사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헌혈과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혈액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혈액 부족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