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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태자’ 구광모 결혼설 ‘솔솔’

철통보안 속 추진…‘피앙세는 식품업체 ㈜보락 대표 장녀’

박지영 기자 기자  2009.08.31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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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사옥 전경>
 

[프라임경제] LG그룹 ‘황태자’로 불리는 구광모(32) 씨가 올 가을께 극비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최근호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광모 씨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양자다.

<우먼센스> 9월호에 따르면 광모 씨는 최근 중견식품업체 ㈜보락의 정기련 대표 맏딸 효정(28) 씨와 극비 약혼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보락은 연매출 180억원 규모의 식품첨가물 제조업체다.

◆뉴욕 유학생활서 만나

4살 터울인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광모 씨가 뉴욕주 로체스터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 다닐 때 비슷한 시기 효정 씨도 뉴욕서 유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에 따르면, 모난 곳 없이 원만한 성품을 지닌 효정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단연 인기가 좋다고 한다. 

시댁인 LG가 또한 예비신부를 매우 흡족히 여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중에서도 ‘시어머니’가 될 김영식 여사의 ‘며느리 사랑’이 각별하다고. <우먼센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요즘 아들 혼사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결혼에 걸림돌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신부 측 부모의 반대가 있었다는 게 <우먼센스> 측 전언이다. 소문난 종갓집인 LG가 장손에게 딸을 시집보낸다는 것이 심적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
 

◆‘예비신랑’ 구광모는 누구?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매년 6월이면 먼저 간 자식생각에 가슴 한켠이 저며 온다. 1994년 6월, 외아들 구원모 씨가 20세 꽃도 피우지 못한 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 1975년생인 원모 씨는 서울국제학교(SIS)를 막 졸업할 무렵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의 비통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무교였던 구 회장이 독실한 불교신자인 부인 김영식 여사를 따라 한동안 서울 삼청동 칠보사를 찾았던 것도 순전히 아들 원모 씨 때문이었다.

 

다시 아들을 얻기 위한 구 회장 부부의 노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김영식 여사는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아들 낳는데 용하다는 명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곤 했다고 한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 황태자 잉태에 실패한 구 회장 부부는 결국 2004년 바로 아래 동생인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의 장남 광모 씨를 양자로 맞아들였다.

◆아픔의 가족사 

‘황태자’로 불리는 광모 씨도 구 회장 못지않은 아픔을 안고 있다. 1978년 구본능 회장과 부인 강영혜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광모 씨는 여느 아이들과 똑같았다. 넉넉한 살림에 남부러울 것 하나 없었다.

그런 광모 씨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996년 고3때다. 그해 친모 강 여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대입시험도 망쳤다.

다음 해 시험을 쳐 한양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다니진 않았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광모 씨는 뉴욕 주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에 합격, 공부를 마칠 때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결혼설과 관련해서 LG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우먼센스)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정확한 날짜나 장소도 없다. 제호를 바꾸는 과정에서 사람들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하게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결혼날짜가 확실하게 잡히면 그때 공개하겠다. 연예인도 아닌 상황에서 결혼 전에 관심을 받는 것 또한 두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친부인 구 회장은 강 여사와 사별한지 만 2년도 안 돼 서둘러 재혼했다. 구 회장은 1998년 지금의 부인인 차경숙 씨와 혼례를 치렀다. 66년생인 차 씨는 호적상 아들이었던 광모 씨와 불과 열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