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의 3대 유력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반도 관련 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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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연안호 선원 석방관련 기사에서 "한국의 어선이 '동해, 또는 일본해(East Sea, or Sea of Japan)'에서 북한 영해 쪽으로 방향을 잃고 넘어갔다"고 표현했다.
이는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이 '일본해'라는 단독 표기를 고수하거나 일부 병행표기 경우에도 일본해가 앞서 나왔던 것과는 달라 눈길을 끈다. 또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는 한반도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그동안 '동해'를 단독표기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씨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 매체에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꾸준히 홍보한 덕분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한반도 오른쪽 바다는 역사적으로 동해라고 불려 왔으며 일본해라고 적는 것은 기자들의 실수'라는 내용으로 'To WSJ Journalists(월스트리트저널 기자들에게)'라는 광고를 실어 관심을 끈 바 있다.
또한 12일에는 워싱턴포스트에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의 실수)’라는 제목으로 과거 WP가 ‘일본해’라고 표현한 기사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실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뉴욕타임스에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실수)’라는 전면광고가 처음 실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서 교수는 지난 2005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동해와 독도에 관련 한 광고를 자비로 처음 실었다. 그 후 미국의 3대 유력지에 동해, 독도, 위안부, 고구려 등에 관한 광고를 10여차례 꾸준히 게제 해 왔다.
이번 월스트리트저널의 동해 병기가 그간 잘못된 '일본해' 표기 관행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