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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친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배그린은 극중 여주인공 3인방인 성성애 역을 맡아 여고생시절부터 유부녀까지 폭넓은 나잇대를 소화하며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감칠맛 나는 연기로 중성적이면서 엉뚱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사투리 연기로 인해 "출생지가 어디냐"는 문의까지 빗발쳤을 정도. 때로는 터프한, 때로는 애교 섞인, 때로는 퉁명스러운 다양한 스타일의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극중 상대역인 중호(이시언)와 펼쳐낸 사랑스러운 '넉살커플' 호흡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기습키스, 취중 첫날밤, 임신 해프닝을 비롯해 허슬춤으로 장식된 결혼식 등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이 드라마를 위해 머리를 10cm나 자르고, 안무가 홍영주로부터 3개월 동안 댄스 특훈을 받는가하면, 베이스기타 특훈까지 감내했던 배그린은 "신인으로서는 과분한 배역을 맡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좀 더 성성애다운 성성애의 모습이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영상통화 완전정복'에 출연했던 CF모델로서만 여겨졌던 나에게 연기자로서의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작품"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평생 나의 첫 작품으로서 가슴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그린은 특히 "곽경택 감독님과의 작업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긴장하는 나를 항상 배려해주시면서 지도해주셨다"며 "곽 감독님은 때로는 아낌없는 칭찬을, 때로는 호된 호통을, 때로는 뜻하지 않은 감동으로 연기자 배그린을 울컥하게 했던 멋진 감독님"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솔직히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이 1년이 넘었다. 이제는 로케이션 장소였던 부산이 제2의 고향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스러운 느낌도 든다던데, 곽감독님을 비롯해 레인보우 3인방, 그리고 친구 4인방 등 스태프들과 헤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그저 눈물이 날 정도로 서운하기만 하다. 연기자 배그린이 더 많이 성장한 후 꼭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친구'의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될 SBS TV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사유리 역으로 캐스팅돼 연기자로서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갈 배그린은 "더 많은 작품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훗날 레드카펫 위에 당당히 발을 내딛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배그린은 신인 여성듀오 미스에스의 신곡 '사랑이 뭐길래'에서 청순과 팜므파탈을 오가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해 CF업계로부터의 뜨거운 러브콜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