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 하반기 고용시장, 제조업 웃고 제약업 울고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8.31 08:10: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올 하반기 고용시장은 제조업과 제약업종 기업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제조/제약업계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전년 동기간 대비 올 하반기 취업문이 활짝 열리는 반면, 제약업은 굳게 닫힐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사에 응한 기업 중 48.9%(21개사)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며, 33.3%(15개사)는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17.8%인 9개사는 올 하반기 채용 진행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36개사의 채용규모는 98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039명)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628명)와 비교해서는 채용규모가56.1%로 대폭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 업종이 올 하반기 29개사에서 565명을 채용, 전년 동기간(486명) 대비16.3% 증가했고, 올 상반기(248명)와 비교해서는 무려 12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종은 7개사에서 415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는 작년 하반기(553명)와 비교해 24.9% 감소했고, 올 상반기(380명)와 비교해서는 9.2% 증감한 수치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지난해 9월 이후 세계금융 위기의 여파로 인해 크게 위축되었던 국내 제조기업들의 생산 활동이 올해 상반기를 고비로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고용시장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9월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글로벌 TOP10에 드는 것이 목표인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 진출에 걸맞은 어학실력이 충분한 인재를 선호한다. 토익점수 제출 외에도, 오픽테스트를 진행하며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에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직원 채용의 경우는 별도의 영어 인터뷰를 실시하기도 한다.

STX엔진은 오는 9월경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지며 서류심사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에 한해, 인적성검사(SCCT-STX Creativity&Challenge Test)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1차 면접은 영어회화 테스트와 PT면접, 역량면접, 집단토론면접으로 구성된다. 최종면접인 2차 면접에서는 그룹 회장 및 사장단 면접으로 기본 인품 및 직장관, 가치관, 미래 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녹십자는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서류접수는 9월에 시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논술고사-프리젠테이션면접-실무진 및 경영진 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녹십자는 공채 시작 전,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학을 찾아 취업설명회 및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다. 설명회 실시 대학 및 일정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삼성코닝정밀유리, STX엔파코,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이 오는 9월경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무림페이퍼와 LIG넥스원은 10월경, 한국바스프는 12월에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한편, 대성산업은 수시채용을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60여명 채용할 계획이며, 한미약품은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만 채용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