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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칼럼]빛이 바랜 스카우트 조건

프라임경제 기자  2009.08.28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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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종업계에서 스카우트제의가 들어왔다며 몇 가지 문의를 하였다. 본인은 현재 특별히 전직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필자는 지인이 전직의 경험이 없으니 면접이나 연봉협상관련 경험상 한번 만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몇 차례 회사의 인사담당임원을 만났다는 소식이 있은 후 연락이 왔다.
경쟁사가 근무중인 회사보다 브랜드밸류가 낮아 처음에는 전직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 주어질 일도 잘 할수 있는 일이고 제시하는 조건이 그리 나쁘지 않아 조금 흔들린다고 했다. 직급도 1단계 상승하고 연봉도 현재 연봉보다 꽤 많은 연봉을 제시한다고 했다.

필자는 단순하게 연봉과 직급만을 볼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관점에서 계산을 하여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현재 회사에 남아 있을 때 복리후생, 스탁옵션, MBA등 교육비 지원 등의 조건도 모두 고려하라는 충고를 하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정말 자신이 전직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도 하였다.

제시하는 조건이 너무 좋아 순간적으로 마음이 흔들려 전직을 하였는데 근무환경에 너무 달라 적응도 어렵고 연봉 외에 다른 조건을 함께 포함하여 계산을 하니 별 차이가 없다면 바람직한 전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원의 전직시 제공되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계약기간, 직급별 제공되는 차량의 종류, 기타 복리 후생 을 포함한 연봉협상의 사례를 들려 주었다.

지인은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연봉이 상승되고 직급이 1단계 올라가는 스카우트 조건과 자신이 그동안 회사에서 쌓아온 관계, 회사의 브랜드를 놓고 비교 고려해 보니 그 스카웃 조건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그리고, 필자가 이야기해준 사례들을 바탕으로 직급 부분에 있어 2단계 상승을 요구하고 기타 사이닝 보너스 등을 포함한 조건을 제시하려고 하는 데 어떤지 의견을 물어 왔다.

보통 전직시 직급에 있어 1단계 정도의 상승은 가능하지만 2단계의 상승은 그리 쉽지 않다. 사이닝 보너스도 회사가 생각하고 있을 지 의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자는 지인의 의견이 쉽게 받아 들여지 않을 것같다고 하였다. 지인의 의견에 대한 회사의 반응은 2가지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주었다. 한가지는 , 회사의 입장에서 직급을 2단계 올리는 것은 부담스러우니 연봉을 조금 더 고려해 주는 선에서 협상을 하고 마무리를 짓는 경우, 다른 한가지는 회사에서 생각했던 협상조건을 벗어나므로 스카우트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결론은 회사에서 생각한 조건을 벗어나므로 스카우트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만일 지인이 현재의 회사에서 전직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경우, 직급은 1단계 상승하는 선에서 그리고 나머지 연봉과 기타 조건에서 조금 더 고려된 조건으로 협상을 하여 마무리를 지었다면 무난한 연봉협상이 되었을 것이다.

스카우트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지인을 데려 오기 위하여 지인의 연봉수준을 미리 조사하였을 것이고 직급은 1단계 정도 상승조정하고 연봉도 어느 정도 상승 고려하여 제시하였으니 , 만일 지인이 전직을 망설이면 연봉에 있어 조금 더 고려해주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 하였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인에게 특별히 전직할 이유가 없는 것이 스카우트 조건의 빛을 바라게 한 것이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