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세값 상승세가 끝이 없다. 특히 다가오는 이사철 수요에 대비한 수요자들로 인해 전세매물은 빠르게 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집주인들의 콧대가 높아짐에 따라 원하는 가격이 아니고서는 계약을 서두르지도 않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인천 등 이들 지역 전세값 상승폭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값 상승에 매매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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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시 지난주와 비슷하게 0.32%가 올랐고 버블세븐 지역은 목동의 강세로 0.34%가 상승, 오름세를 꾸준히 이었다. 경기도는 0.14%가 올랐고, 인천(0.12%)은 지난해 10월(0.29%) 이후 이번주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58%), 송파구(0.48%), 서초구(0.27%), 강남구(0.27%) 등 강남권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강북구(0.22%), 도봉구(0.19%), 노원구(0.09%), 중구(0.08%), 은평구(0.07%), 서대문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및 길동, 암사동 등 기존 아파트까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상승세가 번진데다 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1500만원 오른 9억1000만~9억8000만원, 길동 삼익파크 105㎡가 30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전세가 급등에 따른 매매가 상승 불안감이 매수세를 자극해 거래로 연결됐다.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 그동안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가 주로 오른 모습.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4000만원 상승한 14억8000만~15억원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잠원동 일대가 올랐다. 추가 상승 우려 탓에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는 모습. 잠원동 우성 158㎡가 7500만원 올라 13억5000만~14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우면동 일대 아파트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주로 중소형 아파트가 올랐으며 우면동 동양고속 99㎡가 6000만원 상승한 6억~6억3000만원이다.
◆전세시장 상승세, 경기권으로 확산
매매시장 상승세만큼이나 전세시장도 오름세가 거친 한 주였다. 지역별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졌고, 중소형 위주의 전세값 상승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된 지 오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4%), 강동구(0.54%), 서초구(0.35%), 강남구(0.35%) 등 강남권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어 노원구(0.24%), 동작구(0.21%), 성북구(0.20%), 도봉구(0.20%), 서대문구(0.20%), 중구(0.20%), 용산구(0.19%), 강북구(0.19%), 양천구(0.17%) 등도 올랐다.
송파구는 전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미리 움직이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원, 풍납동 한강극동 145㎡가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서초구도 전세물건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중소형 아파트가 없자 큰 평형대까지 수요가 옮겨가면서 대형 아파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초동 진흥 171㎡가 5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우면동 대림 155㎡가 4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특히, 경기도는 이번주 이러한 상승세가 대형(0.36%)으로까지 이어지면서 0.41%가 올랐고, 신도시 역시 중동과 일산 일대 중형단지의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기도와 동일하게 0.41%가 뛰어 올랐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1.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매물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간혹 하나씩 나온 매물들은 호가가 높아 세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성북구의 오름세도 거셌다. 도심 출퇴근 자들이 꾸준한 이 지역에서 전세집 찾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장위동 참누리 105㎡(1억5000만→1억675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2, 3단지 109㎡(1억7250만→1억9000만원), 정릉동 풍림아이원 79㎡(1억1000만→1억2000만원) 등은 눈에 띄게 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