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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경제인 네트워킹 부족이 문제"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02 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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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여성경제인들의 네트워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2006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에 대한 참석한 국내 여성경제인들은 서울총회의 행사에 대해 이같이 평하고 세계적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네트워킹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2006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CJ 손경식 회장의 사례발표를 비롯해 투자협력을 위한 IR Conference, 서울시장 초정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서울에서 M&A관련 일을 한다는 한 여성경제인은 "국제적인 행사여서 세계적인 사람들과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참석했다"며 "하지만 실질적인 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경제인 중 영어가 서투른 사람들이 있어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행사 외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곳에 통역이 가능한 사람을 배치시켰어야 한다"며 "주최 측에서 이런 서비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에서 보석업을 하는 한 여성경제인도 "62개국이 참가한 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일 수 있는 분임토의가 없었다"며 "큰 행사 위주로 진행되어 구체적인 사례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무역업체를 운영중인 여성경제인은 "이번 행사에 실질적인 교류가 없어 구체적으로 이득된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며 "행사 내용이 실질적인 정보를 얻어가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부인 등 거물급 인사에만 촛점을 맞춘 행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여성경제인들의 언급에 대해 주최 측은 "행사 내용 중 파트너쉽 프로그램 등 교류를 할 수 있는 내용을 프로그램들이 있었다"며 "큰 행사 안에 작은 단위의 분임토의와 주제 발표 등의 내용을 함께 진행하기 위한 절충점으로 나온 것이 이번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2006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는 내일 민속촌 관광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오는 하반기에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