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은 2일 현대그룹이 제안한 적대적 M&A 시도 중단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 참여 포기 등을 요구한 현대그룹에 대해 "현재로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또 "추후 검토해서 현대중공업의 주주이익 극대화 원칙에 따라 현대상선의 제안들을 중장기적으론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상증자 참여 여부도 이사회 결의가 요구되는 사안이므로 이사회를 소집,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현대중공업은 적대적 M&A 가능성 주장에 대해 "현대상선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과 외부세력에 의한 적대적 M&A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도 고려했다"며 "현대상선의 지분과 관련, 당사의 이러한 기본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견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