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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리해고자 통보일 전 타결될까

임금·인력재배치 서로 입장차 커 미지수···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정운석 기자 기자  2009.08.27 1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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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금호타이어 사측은 지난 6월 4일 제시한 6개항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706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9월 9일 개별 통보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6일 개최된 노사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수정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6개항은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진전없이 종료됐다.

앞으로 남은 교섭기간은 9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노조는 27일부터 노동쟁의를 중단하고 노조 임원 선거가 끝나는 9월 2일 이후 교섭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곧바로 교섭이 재개되지만 서로 입장차가 너무 커서 타결이 어렵지 않겠냐는 것. 그러나 이 기간에 교섭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측이 정리해고자를 통보하게 되면 노조측의 강력한 반발로 이어져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를 몰고 올 수 있어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지 않고 극적인 타결이 이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동부는 27일 노사 교섭이 재개되는 9월 3일부터 9월 9일 기간에 타결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또 금로타이어 관계자도 "기 제시한 6개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면서도 "노조측이 받아들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입장차가 큰 것은 임금문제와 인력 재배치이다. 사측은 '10년까지 기본급을 동결하고 1년간 정기승호를 보류하자는 입장이다. 고임금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임금문제를 이번에 꼭 개선하고 넘어가겠다는 것,

반면 노조측은 임금은 동결하되 정기승호 보류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정기승호 적용 분인 7.48% 인상은 관철되어야 한다는 것.

또 사측은 공정별 여력인원 배치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노조측은 인력조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설비투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경쟁력 확보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갈지 아니면 파국으로 치달을지 선택을 남겨두고 있다.

사측이 6월 4일 제시한 6개항은 △'10년까지 기본급 동결 및 1년간 정기승호 보류 △'08년 추가성과금 부지급 및 성과금의 합리적 지급기준 마련 △도우미(4조3교대 휴무자 중 희망자에 대해 임금보전 차원에서 근무) 투입 중단 및 공정별 여력인원 배치전환 △복리후생 중단(학자금, 의료비지원 등) △품질향상에 적극 협조 △무급휴직을 포함한 일자리나누기 추진 등이다.

이 6개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생산규모 70% 수준으로 감소 및 여력인원(706명)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것.

노조측은 25일 수정안을 통해 △설비투자약속 이행 및 국내공장 경쟁력 확보 계획 요구 △임금동결하되 정기승호는 적용(당초 87,709원, 7.48% 인상) △'08년 추가성과금 요구 철회, '09년 성과금은 '10년 1/4분기 노사협의 △실질임금 하락분('08.12.13부터 노사합의로 연장·휴일근로 중단하여 임금 총액 23% 감소) 보전, 무노동 무임금 보전 방안 △곡성공장 교통비 인상 및 평택공장 벽지수당 지급 요구 철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