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호남의병 거병 100주년을 맞아 어등산 의병들이 치열하게 싸우다 쓰러진 10월 25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추진한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외세에 뺏긴 나라를 되찾고자 분연히 일어선 호남의병을 기리기 위해 24일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의병의 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산구의 어등산은 호남의병이 을사늑약이 강제된 후 1907년부터 3년간 일제 군경과 1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고, 호남의병이 장렬한 최후를 맞은 역사의 현장이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호남의병 거병 100주년이 되는 올해까지 별다른 기념사업이 없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특정인의 순국일 보다는 일제의 '호남의병 대학살사건'(일명 남한폭도대토벌작전) 종료일이자 어등산 의병들이 치열하게 싸우다 쓰러진 10월 25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또 공식적인 지정일 제정에 앞서 어등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묵념을 올리고, 어등산 의병을 알리는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했다.
광산구는 학술세미나 개최, 김태원 의병장 순국지 보존, 의병체험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호남의병을 기리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올해는 호남의병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면서 "호남의병의 의기와 충정이 대대로 계승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을사늑약(을사조약)은 대한 제국 광무 9년에 일본이 한국을 침탈하기 위한 전초 단계로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하여 강압적으로 체결한 조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