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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수베이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순직소방관 학자금 전달식에서 서가람 씨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 ||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에 진학한 대학생 서가람 씨(19·대구 수성구 수월동). 그는 2학기 대학등록금으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가운데 에쓰오일의 학자금 전달식에 참석,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아버지는 고 서정국 소방관(소방경). 지난해 11월 새벽 묵호안전센터장으로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지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현상에서 순직했다. 지난 1990년 임용된 이래 18년 간 화재, 긴급구조 현장에서 숱한 인명을 구조한 ‘소방영웅’이었다. 에쓰오일은 당시 서 씨 가족에게 3000만원의 위로금을 전하며 슬픔을 함께 했다.
하지만 그는 어릴 적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잃은 큰 슬픔을 미처 추스리지 못했던 때 맞이한 대학입시. 서 씨는 주저 없이 소방관의 길을 걷기 위한 학과를 선택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약속이고 잘해 낼 자신이 있다”며 설득한 결과였다.
서 씨는 반드시 소방관의 꿈을 이룰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부족한 부분이 많기도 하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소방관이 되려면 용기도 있어야 하지만 봉사와 희생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시절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아직은 한참 부족하고 배워할 점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