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이 2일 몽골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발전 방안의 주요 골자는 ▲ 몽골의 항공관제시설 개선 투자 참여 ▲ 몽골항공의 국내선 사업 육성 지원 ▲ 몽골 장학제도 확대 개편 ▲ 몽골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등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몽골과의 관계는 “1992년 창업주인 조중훈(趙重勳) 회장이 몽골에 몽골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보잉 727기 한 대를 조건없이 기증하면서 시작됐다”며 “이어 1996년 4월30일 대한항공의 울란바토르 취항은 양국 간 경제 및 인적 교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략 발표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민간외교 차원에서 여객기 무상 기증으로 시작된 몽골과의 인연을 보다 발전적인 측면에서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고자 이 같은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 항공관제시설 개선 투자
몽골의 울란바토르공항은 바람에 의한 결항 및 지연운항이 잦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와 울란바토르 공항의 관제시설 개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공항의 안전도 향상 및 결항, 지연율 감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오는 8일 몽골 정부 및 몽골항공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 몽골장학제도 확대
개편
대한항공은 몽골의 장학제도 개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96년 시작된 몽골 장학제도는 한진그룹과 몽골 교육부가 공동으로 매년 5명씩 선발해 한진그룹 산하 인하대와 한국항공대에서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무상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한진그룹은 오는 2007년부터 학사 양성 중심에서 석사 양성체제로 바꾸고 인원수는 8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 몽골 사회 공헌 활동 강화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바가노르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을 전개해왔고, 지난해부터 인하대병원에서 몽골 현지에 의료진을 보내 의료봉사를 하고 몽골국립대학에 의료기기 및 의료품을 기증했다.
이밖에도 21세기한국연구 재단은 신아세아연구소가 준비중인 한-몽골 교류사 저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