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늘 새벽 4시27분에 대전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시도될 예정이었던 과학기술 2호와의 첫 교신은 끝내 무산됐다. 나로우주센터로부터 위성의 궤도정보를 넘겨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궤도정보가 없으면 초속 7~8km로 움직이는 위성의 속도 때문에 교신이 불가능하다. 과학기술위성과의 첫 교신을 준비하며 밤새 준비했던 연구원들도 책임연구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원이 귀가했다.
이에 앞서 새벽3시부터 불특정 궤도에 대한 서칭작업을 벌였으나 별반 소득이 없었다. 위성이 본 궤도에서 벗어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발사체 담당기관도 정확한 궤도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성을 찾는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벽 내내 서칭 작업을 했던 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 궤도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교신 시도 자체가 의미가 없고 또한 위성을 찾을 가망도 희박하다"고 전했다.
당초 나로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면 발사후 약 40분후 궤도정보가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목표궤도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궤도정보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발사 100분 뒤 위성의 존재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비콘신호 수신 역시 무산됐다.
하지만 연구센터 관계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3일 후 궤도가 안정화 되면 인공위성을 추적 및 감시하는 ‘노라드(NORAD, 북미대공방위사령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 궤도정보의 수집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