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가 2001년 PDP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판매실적에서 세계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1분기 PDP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73만장의 PDP패널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1%를 달성함으로써 각각 56만장(24%)과 55만장(24%)을 판매한 2위 마쓰시타와 3위 삼성SDI를 제치고 시장주도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해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A3-1라인의 수율 안정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지난해말 황금수율에 도달하면서 생산량이 급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업계 최고 월 31만장의 PDP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올해 3분기부터 A3-1라인에 1장의 유리기판에서 8장의 PDP를 생산하는 ‘8면취공법’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월 12만장에 18만장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월 37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LG전자는 설비투자를 진행중인 A3-2라인을 3분기에 본격가동하고 2007년 3단계 투자를 검토하는 등 세계최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시장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A3-1라인과 A3-2라인은 3분기부터 8면취공법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월생산량은 각각 18만장에 이르게 돼 올해 월 생산량 총 55만장 확보가 가능하다. 이어 2007년 3단계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월 73만장의 PDP패널 생산을 실현하게 된다는 것.
A3라인은 세 개의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복합 라인(1 Base 3 Lines)으로 2~3단계 순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부지확보와 공장건설 없이 향후 2년간 업계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 DD(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경쟁 디바이스(Device) 대비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 부분의 지속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TV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올해 PDP패널 1위 및 내년 PDP TV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200만대로 추산되는 PDP 세계시장은 대형 평판TV 시장이 급성장하고 디지털방송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2010년 PDP TV수요는 약 2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PDP 시장 주도권 강화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원가경쟁력 ▲핵심기술개발 ▲권역별 일관생산체제 구축 ▲R&D 인력 강화 ▲1등 조직문화 구축 등 5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