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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4조원대 주식거부 2명 탄생

이건희 전 회장 4조1287억원, 정몽구 회장 4조69억원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8.25 1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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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주식지분 평가액 4조원을 넘은 주식거부 2명이 탄생했다.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4조원을 넘는 주식거부가 2명이나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지난 2007년 10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4조2350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좌)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재벌닷컴은 25일 178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24일 종가 기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4조1287억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4조6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이 전 회장과 정 회장이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상승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45만1000원에서 24일 75만7000원으로 66%나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같이 같은 기간 3만95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무려 160%나 급등한 것.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호가 이 날 10명을 기록했다. 또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가 올 들어 가장 많은 123명으로 불어나는 등 양적인 면에서도 크게 확대됐다.

이와 함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148억원으로 3위, 정몽준 의원이 1조6010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186억원으로 5위를 기록, 이 전 회장과, 정 회장의 뒤를 잇고 있었다.
   
  <자료제공=재벌닷컴>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2981억원으로 6위였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조2680억원으로 7위,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2557억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484억원으로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453억원으로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이건희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848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216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7708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480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7286억원) 순이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우 가장 안정적으로 4조원대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증시호조로 인해 당분간 이 같은 상황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6580억원으로 18위를 기록, 가족 세 명이 20위권 순위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