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체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 1, 2, 3교시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교시 언어추론의 경우 지난해보다 지문의 길이가 약간 길어지고, 일부 문항의 보기 구성이 까다로워졌다. 또한 일부 문항에서는 심화된 논증 문제를 소재로 다뤄, 단순히 지문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선 고도의 추론적 사고 능력을 요구해 수험생들은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2교시 자연과학추론1 영역의 경우 실험설계 된 문항 수가 대폭 증가했고, 어려운 보기 구성과 정확한 생물학 지식 내용을 요구하는 문항 등이 출제되어 지난 해에 비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다.
3교시 자연과학추론2영역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학의 경우에는 불용성염에 관한 문제는 실험과정을 제시하는 문제라서 수험생들은 문제를 푸는데 다소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기화학과 물리학의 경우 지난 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자연과학추론2영역에서 화학이 어려웠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유기화학과 물리학에서 시간이 부족해 자연과학추론2영역의 전체 평균은 지난 해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 지난해 MEET․DEET 시험과 비교해볼 때 1교시, 2교시, 3교시 모두 난이도는 상승했으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 또한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 1교시 언어추론영역 ]
∙ 1교시 언어추론영역은 지난 2009학년도 MEET·DEET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이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문제의 요구 사항과 질문 방식이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문항은 심화된 논증 문제를 소재로 다뤄, 단순히 지문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선 고도의 추론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였다. ‘비판을 위해 보강해야 할 명제 찾기, 타당성을 보강해 주는 내용 찾기, 특정 논지에 맞는 적절한 해석 가려내기’등이 그 예이다. 한편 지문의 분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였으나, 일부 지문은 의미 해석이 다소 까다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응시자들의 독해 능력에 따라 변별력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10학년도 MEET․DEET 언어추론영역은 어휘․어법 문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문항 출제되었고, 문항 형태도 기존의 출제 경향과 비슷하였다. 일부 문항이 까다롭기는 했지만, 난이도에 큰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따라서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MEET 원점수 기준)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23~24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2교시 자연과학추론Ⅰ영역 ]
∙ 생물학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의 영역에서 실험 설계 된 문항 유형으로 출제된 점이 특이하다. 분자생물학(6문항), 세포생물학(6문항), 생리학(7문항), 생명공학과 실험분석 단독(5문항) 등 주요영역에서는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단, 생리학 영역이 작년의 12문항에 비해 다소 적게 출제되었다. 반면에 생태학(3문항), 진화분류(2문항), 유전학(4문항), 식물학(5문항), 미생물학(2문항) 등 전체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특히 이들 영역 대부분은 실험 설계된 문제로 출제되어 기본적인 일반생물학 지식을 기반으로 실험 내용을 분석하는 유형이 대부분 이었다. 특히 DEET 홀수형 기준 8번과 23번 문항(미생물학)과 18번과 24번 문항(식물학)들은 각 영역별 지식보다는 전반적인 일반생물학적 지식 수준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전체적으로 평가원에서 제시한 일반생물학 전 영역 및 실험 영역에서 출제되어 일반생물학 전반을 차분히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0학년도 MEET․DEET 본검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예년 출제 경향 중 두드러졌던 실험과 분석(실험결과 자료에 대한 분석)형 문항이 올해에는 더욱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일반생물학적 배경지식을 제시된 자료를 통해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유형도 포함되어 수험생들에게 체감 난이도는 더욱더 상승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예년과 다르게 보기의 문항 구성 중 일반생물학적 지식을 정확히 물어 보기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보기선택이 쉽지만, 모른다면 매우 까다로운 보기 선택 구성이었다. 결국 보기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만 선택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하지만 보기 선택이 대체로 3개(ㄱ, ㄴ, ㄷ)로 구성된 점이 수험생들에게 보기선택 과정에서 쉬울 수도 혹은 어려울 수도 있는 양면성이 예상된다. 결국 수험생들이 답안 선택 시 고민한 문항이 많았다면 체감 난이도는 매우 상승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문항의 보기구성과 내용이 어려워져 중하위권 학생들의 분포가 더욱 두텁게 나타날 것과 상대적으로 상위권 분포는 넓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MEET 기준 평균이 18~19점이었다면 올해에는 평균이 소폭 하락한 16~17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0학년도 MEET․DEET 자연과학추론1영역에 대한 총평을 요약하자면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추론할 수밖에 없는 실험 설계된 문항 유형이 다수 출제되었고, 또한 전체적으로 예년의 시험에 비해 보기 구성이 단순해지고 어려워져 체감 난이도는 매우 많이 상승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최신 일반생물학 배경지식이나 주요 개념에 대해 철저히 대비한 학생이 아니라면 보기 선택 자체를 못한 문항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험 설계된 문항 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추론능력 훈련이 충분치 못한 수험생이라면 여전히 문제해결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거나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 3교시 자연과학추론Ⅱ영역 ]
∙ 3교시 자연과학추론2 영역은 화학은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고, 유기화학과 물리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였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어려워진 화학 문항을 푸는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유기화학과 물리학도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연과학추론2 영역은 지난 해보다 전체 평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화학>
일반화학은 비교적 모든 출제범위에 맞추어 골고루 출제되었다. 일부 문항에서 복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했고, 또한 계산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화학>
모든 유기반응을 골고루 출제한 것으로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반응과 상관없는 구조와 입체화학에 관한 문제가 3문제 나왔으며, 유기분석문제가 2문제, 나머지는 생성물예상문제가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반응물구조예상도 한 문제 나왔다.
작년에 나오지 않았던 실험문제가 한 문제 나왔지만 반응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용매의 극성을 잘 알고 있었다면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유기화학은 수험생마다 워낙 편차가 많이 나는 과목이라 난이도를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문제수준이었으며 시간적으로 많이 투자한 수험생에게는 전략적인 과목으로 합격여부에도 많이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리학>
2010학년도 물리학 문제는 작년도 문제와 비교 할 때 특이한 사항은 없는 것 같다. 각 영역에 대한 문항수를 보면 역학 3문제, 유체 1문제, 파동 2문제, 열역학 2문제, 전자기 3문제, 현대물리 1문제 와 핵물리 1문제로 작년도와 같은 형식이고, 단지 현대물리 1문항을 핵물리 영역으로 출제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의치의학입문검사가 자리매김된 것으로 영역에 대한 변별력 조절이 잘 되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만큼 성숙되어진 시험인지라 단순 추론 문제보다는 물리적 관계식을 통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의 문제는 수험자들이 느끼기에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상위 그룹의 점수 폭이 약간 하향될 것으로 예측 되고, 중하위 수험자는 별다른 변화를 갖지 못하거나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물리학의 학습 준비는 각 단원에서 필요로 하는 개념을 철저히 준비하고 기초적 관계식을 통한 물리량 계산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이구 유웨이중앙교육 서울메디컬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