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적인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체인 스타벅스(Starbucks)가 음악사업에 이어 영화, 도서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규모를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아키라 앤 더 비 (Akeelah And The Bee, 2006)’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던 스타벅스는 윌리암 모리스(Willian Morris) 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더 많은 영화와 책을 홍보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스타벅스가 향후 한해에 한권의 책과 2~3편의 영화를 홍보하고 내년부터는 DVD를 판매를 목표로 삼았으며 앞으로 관련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본사가 있는 시에틀에서 산타 마리아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직원들을 보내는 계획도 수립된 상태.
스타벅스는 현재 지점에서 ‘아키라 앤 더 비’영화 관련 커피컵과 사운드 트랙을 판매중이며 이번 가을에는 DVD도 판매할 예정이다.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대표는 “다수의 영화 배급사들이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싶어한다”고 말해 관련 시장에 더 깊이 관여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영화사업에 뛰어드는게 아니기 때문에 스타벅스 고객들을 위해 우수한 영화를 선정하겠다”고 강조해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영화를 위주로 선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해 콜드플레이(Coldplay)와 밥 딜런(Bob Dylan) 음악 씨디를 350만달러나 판매했으며, 안티곤 라이징(Antigone Rising)이라는 그룹과 소냐 키첼(Sonya Kitchell)이라는 작곡가를 소개한 바 있다.
2004년의 레이 찰스(Lay Charles)의 “Genius Loves Company” 앨범도 77만5000개 이상 팔리며 그래미 차트 8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이같은 영화, 음반, 도서 사업 진출로 새로운 매출 전기를 맞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