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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보미 생일선물로 첫승 일궈내

넵스 마스터스 연장 2홀서 박인비 제쳐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8.23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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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첫 우승이 이렇게 힘든 거예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더클래식 골프앤리조트(파72, 6,479야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09’(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이보미(21,하이마트)가 연장 2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친구 박인비(21,SK텔레콤)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9홀은 2라운드 공동 선두인 이보미, 박인비와 공동 3위로 마감한 안선주(22,하이마트), 최혜정(25)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9홀에 들어서는 이정은5(21,김영주골프)가 13번부터 15번홀까지 연속버디를 낚아 챔피언조를 위협했다.

3번홀 버디 이후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마치며 전반을 마쳤던 이보미는 11번,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하지만 ‘2008 U.S. 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는 쉽게 우승컵을 내주지 않았다.

박인비는 16번부터 18번홀까지 연속 3개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보미는 17번홀 버디로 맞대응 했으나 18번 홀에서 아쉽게 파를 기록해 연장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보미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18번홀에 이어 티샷이 벙커에 빠져 큰 위기에 맞았으나 핀 1.5미터 부근에 공을 붙여 우승을 예감했다. 이에 질세라 박인비 역시 1.2미터 부근에 볼을 떨구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짧은 버디퍼트를 놓쳤고 파로 마감하며 연장 두 번째 홀에 들어갔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이보미가 7미터 버디퍼트를 실패한 후 1미터짜리 파퍼트를 성공한 반면 박인비는 2미터짜리 파퍼트를 놓쳐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보미는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두 선수 모두 장타자여서 기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대회 기간에 생일을 맞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미는 “우승을 한번 하고 나면 계속해서 연달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2승 정도 더 추가해 연말에 열리는 한일국가대항전에 꼭 나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양수진(18,넵스)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마감했고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는 다음주 한 주 휴식을 취하고 대구 경산으로 무대를 옮겨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