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11일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가 완화된 이후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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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합원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일부 부동산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반대인 것이다.
실제로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조합원 지위양도 수혜 단지 총 21곳 1만5410가구의 8월 18일 현재 3.3㎡당 매매가는 국토해양부의 규제 완화 발표일 이전보다(7월 31일 기준 4216만원) 122만원 상승한 3.3㎡당 4338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잠원동 우성아파트, 한신6차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18일 현재 개포주공1단지 36㎡는 6500만원 상승한 7억5000만원, 잠원동 우성아파트 112㎡는 5500만원 오른 9억1500만원, 잠원동 한신6차 115㎡는 5000만원 상승한 9억2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역시 재건축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으며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112㎡(34평형)의 경우도 9억5000만~10억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대치동 청실 1,2차, 청담동 삼익, 반포동 한양 등도 1500만~3000만원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이는 조합원들이 지위 양도 규제 완화를 매물 증가에 따른 시세하락에 대한 우려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거래가 쉬워지는 등의 재건축사업의 호재로 더 크게 여기면서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결국 사업추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들 아파트 시세상승을 이끈 것이다.
그러나 이번 규제 완화가 집주인들의 호가상승을 부추겨 결국 매수, 매도자간 가격차만 벌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에 위치한 H공인 관계자는 “규제완화에도 매물이 나오지 않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올라가는 호가를 매수세가 따라잡지 못하는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