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공기업, 여성경제인 제품 5% 구입 의무화 추진"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01 15:52: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공기업에서 구입하는 제품 5%를 여성기업인이 운영하는 회사 제품을 사용토록 하는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6FCEM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표는 "여성경제인의 육성을 위해 현재 이같은 정책이 마련 중"이라며 "이번 서울총회를 통해 세계 여성경제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지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2006FCEM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여성 경제인의 협력과 통합'이라는 주제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국내 400여명, 해외 60여명의 여성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총 26개업체로 LG생활건강의 '후'화장품을 비롯해 메종드 이영희의 전통한복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 전시된 제품을 둘러보기 위한 커팅식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서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알제리 등의 각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경매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휘호 여사의 도자기를 비롯해 40여점 제품이 경매에 나왔으며 그 중 오분희 프린세스 대표가 기증한 진주다이아가 120만원의 최고가로 낙찰됐다.

경매에 나온 이명박 서울시장의 도자기는 30만원에 시작해 11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휘호 여사가 기증한 도자기도 50만원에 시작해 110만원에 낙찰됐다. 그 외 전경련 강신호 회장이 기증한 호박목걸이는 3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언론의 관심이 높자 기자들의 접근을 한때 막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가 세계적인 행사임에도 외국 여성경제인 참여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에서 건설업을 한다는 여성경제인은 "생각보다 외국 손님이 적게 온 것이 아쉬움"이라며 "하지만 이런 큰 행사를 한국에서 열게 된 것이 의미"라고 밝혔다.

또 섬유업을 한다는 여성경제인은 "여성경제인을 위한 정부지원이 많아졌지만 정책을 세우는 것과는 별도로 일선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며 "여성경제인에 대한 지원을 정책만 세우는 것이 아닌 일선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