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너지이용 합리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 이곳에서 30년 동안 ‘에너지관리’ 외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바로 윤석윤 부이사장(57)이다. ‘진정한 에너지맨’이란 별칭을 가진 그는 공단이 처음 설립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공단과 늘 함께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산 역사라 불려도 손색없다. 지난 18일 오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 부이사장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은 윤 부이사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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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관리공단 윤석윤 부이사장.> | ||
-교육을 전공하고 교직에 몸 담았다가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가.
“고교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마련할 수도 없었다. 이후 3년간 기름을 판매하는 일에 종사했다. 당시 가솔린에서부터 거의 모든 품목을 취급했었다. 이때부터 에너지 관련 업무를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일을 해야 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이후 고심 끝에 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서울교대에 진학, 교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짧은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보람 있는 일인지를 알게 됐고 자부심을 가졌다. 지난 1980년 7월, 우연한 기회에 에너지관리공단 설립과 함께 1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하게 됐다.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의사는 있었지만 교편을 잡고 있었던 가운데 또 다른 곳으로 도전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결국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을 선택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금 내 모습은 많이 변했다. 하지만 공단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교단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나.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직을 떠난 것이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당시 내가 열정을 가지고 한창 일을 할 때였던 가운데 결정된 사안이라 아쉬운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나와 함께 학교를 졸업했던 주변 선후배들은 현재 대부분 교장, 교감을 역임하며 학교에 몸담고 있다. 만일 나도 지금까지 교직의 길을 계속 걸었다면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도 지금쯤 교장을 역임하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교사는 금전적 문제, 사회적 지위를 떠나 가장 보람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역시 교사 못지않게 보람을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정책,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로”
-30년간 에너지관리공단에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순간은.
“지난 2007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잊을 수 없다. 부족한 가운데 큰 상을 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꼈던 순간이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것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고유가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국가체질을 형성하고 녹색성장시대에 맞는 에너지절약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정책이 공급위주에서 총괄에너지수요관리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국가전체의 경제성을 고려, 국가 에너지 총괄수요관리와 각 소비부문별 혁신역량을 집중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기업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공단의 역할도 크다. 이를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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