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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적]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

지은이 막스 귄터 / 펴낸 곳 북스넛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4.30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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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즉각적인 노하우보다 근본적인 돈의 원리를 가르쳐준다!
   

전 스위스의 은행장과 스위스인 자산가들이 투자의 원칙으로 삼았던 '돈을 불리고 관리하는 원리'를 정리한 책.

'돈의 원리(Money Axioms)'라는 말은 뉴욕의 월가에 모여 주식시장과 상품거래에 참여했던 스위스인 투자가 클럽에서 나온 말이다.

저자의 아버지이자 전 스위스 은행장이었던 프란츠 귄터는 이 클럽의 발기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정식 클럽은 아니었기 때문에 규약을 담은 조항이나 회원명부 등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오직 서로에게 호의를 가지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으로 결성된 모임이었다.

클럽은 '월급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는 신념을 공유했다. 그들의 화젯거리는 다양했지만, 그 중에서도 리스크를 걸어 돈을 불리는 방법과 불린 돈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했다.

'돈의 원리'에 대한 정리는 저자가 아버지에게 스위스 자산가들이 원칙으로 삼는 돈의 원리를 질문했는데, 아버지가 명문화된 문장으로 대답하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에 제시된 돈의 원리들은 일반적인 투자자문의 조언과는 반대되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를 완전히 같은 의미로 간주한다.

'이익을 목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모든 행위'는 '투기'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한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는 12개의 메인 원리와 16개의 보조원리로 구성되었다. 메인 원리를 보조원리가 보충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각 원리의 마지막에는 그 원리를 정리해 주는 투자전략이 요약되어 있다. 수십 년 동안 스위스인 자산가들 사이에서 통하던 돈의 원리는 저자의 정리를 통해 결국 책으로 완성됐다.

이 원리들은 책으로 출간되기 전부터 스위스와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의 금융가에 입소문으로 알려졌던 원칙들이었다.

책에는 돈을 투자하고 관리하는 수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과거의 사례에서부터 최근의 사례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사례들은 돈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선명한 아우트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돈에 관한 즉각적인 노하우보다는 평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근본적인 원리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스위스와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출간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내용의 설득력을 뒷받침해 준다.

특히 수많은 투자관련 서적을 집필하며 투자의 대가로 불려온 래리 윌리엄스(Larry Williams)는 최근 CNN에 출연해 아침에 이 책을 정독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