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1년간 교통사고에 따른 비용 손실이 무려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가운데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비용이 14조2000억원으로 전체 98.1%를 차지했고 해운 1400억원, 철도 1300억원, 항공 30억원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2004년 교통사고비용 추정'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우리나라 연간 GDP의 약 1.86%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고비용은 도로교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사고 1건당 피해규모는 항공사고가 9억9000만원으로 도로 3662만원에 비해 2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사고는 1억8000만원, 철도사고는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 전 분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약 22만3000여건으로 사망 7032명, 부상 34만명의 인적 피해를 입었다.
교통연구원은 이에 따른 물리적 손실비용이 8조8000억원, 정신적 피해비용이 5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교통사고비용은 전년도 15조5000억원에 비해 6.6% 감소했으나 이 가운데 2003년 대구 중앙로지하철역 화재참사에 따른 철도사고비용을 감안할 경우 전체 감소율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