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물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 울릉군에서 ‘물싸움’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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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 청정지역인 울릉도는 어느 곳보다 뛰어난 수질을 자랑한다. 이곳은 특히 해양심층수로 유명한데,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 깊은 바다에 있는 바닷물을 해양심층수라 일컫는다.
◆청정 울릉도를 잡아라
CJ제일제당과 파나블루가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해양심층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음료 ‘울릉미네워터’를 출시하면서 울릉도를 선점했다.
청정지역의 해양심층수는 웰빙열풍을 타고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간 듯 했지만 시장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우선 해양심층수라는 상품이 소비자들이게 쉽게 다가서지 못 했다. 인지도가 낮았던 데다 일반생수에 비해 가격까지 비쌌기 때문이다. 일반생수는 500ml에 500원 정도인데 반해 해양심층수의 가격은 1500원 이었다.
이 때문일까. CJ제일제당은 최근 ‘울릉미네워터’의 리뉴얼 제품으로 ‘미네워터’를 선보이며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다. 쓴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각오도 대단하다. 이번에 변경된 ‘미네워터’는 기존에 첨가됐던 식이섬유가 제거되고 천연 미네랄(Ca, Mg)의 밸런스 최적화를 통해 청량감 있는 깔끔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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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슈어(SURE)’도 만만치 않다. 육지와 160㎞이상 떨어진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뽑아낸 해양심층수를 선보인다. 파나블루에 따르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의 1400m 보다 수심이 깊은 1500m 아래서 물을 뽑아 올렸다. 해양심층수는 심해로 내려갈수록 청정한 무기 영양소가 풍부하다.
미네랄 함량을 나타내는 경도 수치도 200으로 여느 해양심층수 제품들의 80~150보다 많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 피부트러블을 예방한다는 기능성 제품이다.
파나블루 슈어 정문이 브랜드 매니저는 “동해안은 국제적으로도 해양심층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은 지역”이라며 “파나블루가 울릉도를 취수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도 해외 해양심층수의 수온이 평군 2℃인데 반해 울릉도 해역은 0.2℃로 낮아 저온 안정성과 수질 등 여러 부분에서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힘
CJ제일제당의 ‘울릉미네워터’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이었다. 제품 디자인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주요 타깃인 소비자인 20~30대 여성 고객의 취향을 무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CJ제일제당은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촌스럽고 투박스러웠던 디자인을 버리고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강조했다. 핑크색 뚜껑과 이니셜 속에 디자인된 미네랄 큐빅도 귀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등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초점을 뒀다.
파나블루는 용기 디자인 초안 단계부터 감각적이면서도 여자 손에 꼭 맞는 편안한 그립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20~30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보틀 핸드프린팅 테스트(bottle hand printing test)’를 실시해 여기에 남는 손자국을 토대로 디자인 한 것이다. 손으로 잡았을 때 다른 제품들보다 편안함을 어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해양심층수 전문가 유철안 과장은 “이번 제품 패키지는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여서 ‘Must Have’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