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진중공업, 첫 국적쇄빙선 ‘아라온’ 출항

동해안서 5주간 해상 시운전 가동… 내년부터 본격 탐사

박지영 기자 기자  2009.08.13 18:33: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국적 쇄빙연구선 ‘아라온호(6950톤급)’가 13일 오전 7시30분 당당한 위용을 뽐내며 대양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설명=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국적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3년여에 걸친 건조 작업을 마치고 독에서 제2안벽으로 진수된 아라온호는 지금까지 두 달여 동안 마무리 단장을 모두 마치고 지난 6월11일 첫 해상 시운전에 들어갔다. 선박 내부는 각종 첨단 장비로 가득 차 있었으며, 출항 전부터 선박을 발주한 극지연구소 관계자 등이 나와 장비 점검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단단하고 야무진 모습의 아라온호는 다음달 중순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동해안 일대를 운항, 360도 회전 등 운항 능력과 탑재한 각종 연구장비 등에 대한 점검을 거친 뒤 다음달 말께 선주인 국토해양부 극지연구소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를 인도받는 대로 남극으로 정식 시범 운항에 나서 올해 말까지 실제와 똑같은 대양 및 극지 상황에서 아라온호의 운항 능력과 연구장비 등을 최종 테스트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 및 연구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시운전에는 아라온호 건조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와 극지연구소, 해양수산기술진흥원 관계자와 한진중공업 기술진 등이 승선했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라온호는 길이 110m, 폭 19m, 최고속도 16노트(시속 약30㎞)의 최첨단 연구용 선박이다. 60여종의 첨단 연구장비와 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 25명과 연구원 60명을 태우고 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시속 3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최장 70일간 2만해리까지 연속 항해도 가능하다.

아라온호를 건조한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아라온호 건조를 통해 우리도 극지 연구에 대한 독자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아라온호는 다른 나라 쇄빙선에 비해 큰 편이 아님에도 극지 연구 전용인 데다 60여가지 첨단 연구장비와 최신 설비까지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