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회원권 시장 전체적으로 조정매물이 대량 출회되며 초단기간에 에이스지수(ACEPI)가 150포인트 가까이 폭락, 1550선을 위협하고 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오랫동안 급등장을 구가해온 터라 상승피로감은 좀처럼 해소 되지 못하는 모습이며 직전 거래가에 못 미치는 누적매물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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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시장을 둘러싼 대외여건들은 빠른 속도로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상승장을 견고하게 주도해온 기업체들의 실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당분간 양질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최근 회원권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타성 투기자금이 예상외의 가파른 폭락세로 인해 추가 하락시에 손절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시기적으로도 시즌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또 하나의 부담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전략은 섣부른 매수보다는 60일선이 위치한 에이스피 1500선의 지지여부를 살펴본 후에 판단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접근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조금씩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매수문의는 거의 끊긴 상태다.
남부의 경우 매수호가는 15억원대를 하회하고 있으며 곤지암의 클럽들은 저가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매수세가 마땅치 않다. 마찬가지로 화산과 신원. 아시아나 등 전통의 강자들도 대부분 (-)10%대 하락율을 보이는 약세이며 그동안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양평, 청평권의 클럽들도 대부분 직전거래가를 상당폭 하회하고 있다.
준고가대 회원권들도 모두 약세다.
특히 지산과 레이크힐스는 눈에 띄는 약세이며 강북권의 송추, 서울과 한양 등도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신고가를 이어왔던 비에이비스타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대부분 종목들이 이전 거래가를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청평의 프리스틴밸리와 코리아주주회원권, 골드주주회원권 등도 매수문의가 거의 끊겼다.
중가대 클럽들은 하락폭을 점차로 확대하면서 대부분 최근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있다.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과 기흥. 88. 남서울, 중부등 모든 종목들이 누적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저가매수세 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광, 제일 등은 하락율이 (-)30%에 달하는 급락세이며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 뉴스프링빌 등도 마찬가지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최근 중가대 상승을 주도한 투기적인 가수요의 손절매물이 수시로 출회되고 있어 당분간 양호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저가의 클럽들은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큰폭의 하락세를 거듭하던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부분의 저가 회원권들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모습이며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리베라의 경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투기성 매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금강, 양주, 이포 등도 급락세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체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오크밸리와 강촌, 용평 등 종합리조트의 매수문의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불안한 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강원권의 신규 리조트 골프장들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