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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구속 현실화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4.28 2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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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려속에 반신반의 했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구속이 현실로 나타났다.

28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부실 계열사 유상증자 등을 통해 다른 계열사에 39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의 횡령·배임)로 정 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이종석 부장판사는 오후 8시48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조만간 정 회장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해 최장 20일간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기소한다. 이때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무리 해 혐의가 드러나면 일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정 회장이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으며, 김 부회장은 관련 계열사 고위 임원들에게 지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자신이 연대보증한 현대우주항공의 채무를 털어내기 위해 우량계열사들을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