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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여름 휴가철 치아는 위험하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9.08.13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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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인 요즘 간간히 치아를 다쳐 내원하는 환자분을 보게 된다. 대개는 들뜬 마음에 여름 밤 무더위를 술과 함께 하다가 다른 사람과 시비 끝에 외상을 입거나 혹은 넘어져서 다치게 되는 경우이다. 주로 이렇게 다치는 경우 눈에 띄는 앞니를 다치게 된다.

이때 치아가 빠지거나 치아가 깨질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절한 대처 법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하면, 향 후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다친 치아가 단지 욱신욱신하게 아프거나 잇몸이 부어 오르기는 하지만 외견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경우 그러다 말겠지 하는 심정으로 대개는 무시하고 지나가게 된다.

치아는 단단한 겉 껍질 속에 부드러운 신경과 혈관조직이 들어있는 아주 민감하고 섬세한 구조물이다. 반면에 치아는 아주 단단한 음식물을 씹어서 소화를 쉽게 만드는, 아주 단단한 구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아는 그 씹는 방향에 대해서만 강도를 견딜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는 구조물이므로 씹는 방향과 다른 방향에서 충격을 받을 경우 아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흡사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경우 의식을 잃었었다면 병원에서는 24시간 정도 지켜보면서 뇌진탕의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한다. 단단한 머리뼈 속에서 뇌조직이 충격으로 세차게 흔들리게 되면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치아도 충격을 받은 경우 그 내부의 신경조직이 죽거나 혹은 치조골 속에서 치아의 뿌리가 금이 가거나 부러져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충격을 받은 직후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에 이상 감각이 느껴지거나 혹은 잇몸이 붓거나 치아의 색깔이 어둡게 변하기도 하고 잇몸부위에서 짭짤한 이상한 맛이 나기도 하게 된다.

물론 신경이 죽거나 치아의 뿌리가 부러졌을 경우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무런 증상 및 징후가 없고 방사선학적 검사상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약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만이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그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거나 면역반응이 나타날 경우 방치하면 주변치아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 중에서 치아 뿌리가 부러졌을 경우 즉시 발치 후 임플란트, 혹은 브릿지 시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근관치료가 필요할 뿐이니 과거에 앞니를 다쳤는데 색깔이 어두워진 치아가 있을 경우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어떨까? 단지 보기에 싫은 것만이 아니라 주변치아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서울더블유치과 원장 이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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