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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권 취업경쟁률 치열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8.13 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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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하반기 금융권 취업 경쟁률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조사 결과, 올 하반기 금융권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예정 인원은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잡코리아가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주요 금융기업 61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채용전망'에 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75.4%(46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들 기업 중 41.0%(25개사)는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34.4%(21개사)는 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4.6%(15개사)는 아직까지 채용인원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기업들의(46개사) 신규채용 규모는 1,351명으로 이는 동일 기업 기준 전년 동기간(1,542명)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우리은행이 오는 9월 경,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학력과 연령의 자격요건을 폐지하고 열린채용을 실시하는 우리은행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및 인적성검사, 2차 실무진 면접, 3차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채용단계 중에는 1박 2일의 합숙면접이 포함돼 있다. 총 1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합숙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기본소양과 직무와 관련한 스킬을 갖췄는지 상세히 평가할 뿐 아니라, 유머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지를 파악해 낸다. 이외, 금융관련 자격증, 한국사/국어/한자능력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부산은행도9~10월 경,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공학과의 제한 없이, 전 학년 평균성적 B학점 이상자는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접수 및 종합직무능력검사(논술고사 포함), 1차 면접, 신체검사 및 2차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이 외에 금융관련 자격증 및 외국어 성적 우수자는 채용 시 우대할 방침이라고 당행은 밝혔다.

한국외환은행은 작년 하반기 채용인원인 66명 보다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을 늘릴 것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채용인원과 채용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외환은행은 열린채용을 실시하는 대신 다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실무능력과 인성을 파악한다. 실무자 면접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찬반토론, 영어면접, 집단토론 등을 주로 테스트하고,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특히 영어면접과 실무자 면접 후 진행하는 '프리워크숍'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삼성화재해상보험도 오는 9월,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격 요건에 학력의 제한은 없다. 서류접수 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거쳐 종합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롯데손해보험과 미래에셋생명보험, 비씨카드사 등이 9월경에 신입사원 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동부생명보험, 롯데카드, 전북은행, 한국증권금융은 10월 이후에 서류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금융권은 타 업종의 기업들에 비해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구직자 간의 입사 경쟁률도 타 업종에 비해 치열하다”고 말하고,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미리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만 높은 취업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취업문턱이 높은 금융권 취업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다음은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제안하는 금융권 취업전략이다.

금융업 직종별로 접근

모든 업종으로의 취업이 그렇지만, 특히 금융권 취업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막연하게 금융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한다고 생각해서는 취업실패의 쓴 잔을 마시기 십상이다.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직종별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융업계의 직무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가 관리직군인 본사관리직이다. 두 번째는 영업직군으로, 지점영업, 법인영업, 운용 등으로 상세 분류를 하게 되는데, 지점영업의 경우가 가장 많은 인원을 뽑고 직원 중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세 번째가 리서치, 선물옵션팀, 금융공학팀 등의 전문직종이다. 리서치팀의 경우 신입보다는 계약직으로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금융공학이나 파생상품팀 쪽의 신입의 경우에도 학부졸업생보다는 석사이상의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다.

공부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영업 잠재력을 갖춘 인재 선호

금융업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스펙을 보면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SC제일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어학, 전공, 나이 등 각종 자격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은행권 간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공부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영업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뽑고 싶다는 은행업계의 달라진 인재상이 녹아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인재상의 변화는 은행권뿐 아니라 증권계 등 전반적인 금융업종에 걸쳐 나타나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금융업 분야는 해당 업종에 대한 열의와 시장의 전반적인 이해 정도가 얼마나 있는지를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 또한 고객과 직접적으로 대면해 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는 직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함으로 기본적인 소양과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 그리고 영업력을 상당히 주요하게 평가한다.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은 필수

금융업계 취업을 꿈꾼다면 무엇보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상담사 1,2종, 자산운용전문가, 금융자산관리사(FP),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가(CFA), 미공인회계사(AICPA) 등은 금융 관련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시험일정에 맞춰 이에 대한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

다단계 심층 면접에 대비

금융권은 기본적으로 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공정성과 정직성을 겸비한 윤리적으로 깨끗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 때문에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알아보고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꼭 지키고 싶은 가치관이 무엇인가', '자신이 살아온 원칙을 지키기 위해 손해나 위험에 직면해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대표적 경험은 무엇인가', ‘절친한 친구로부터 보증을 서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과 같은 유형의 면접 질문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이해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금융계 동향에 관한 질문도 자주 나온다.

금융권 취업을 위해서는 집단 토론 면접에 대비해 스터디그룹을 결성, 토론문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면접시 경제 관련 지식을 파악하기 위한 주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의 토론모습을 지켜보며 경제관련 지식과 발표력, 논리력 등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관련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은 물론 자신의 견해를 논리 정연하게 전개할 수 있는 발표력을 갖추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업계동향 파악을 위해 경제전문지 하나 이상을 필독하며 금융계 전반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증권, 채권 등 경제,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 세금 제도 변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력과 지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