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상선이 부산 신항 2단계 2차 컨테이너부두 터미널 운영 준비에 나섰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28일 오후 부산신항만공사에서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신항 2단계 2차 컨테이너부두 임대사용 조인식을 갖고 오랜 숙원이었던 국내 컨테이너터미널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부산 신항에 앞으로 2년 동안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설비 투자를 통해 제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09년 개장과 함께 전용터미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초 부산과 광양에서 운영하던 3개의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매각한 바 있어, 2009년 이 터미널을 가동하게 되면 7년만에 국내에서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8600TEU 선박 8척을 포함, 향후 3년간 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으로 터미널을 개장하는 2009년께 부산항에서 단일 해운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연간 약 14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상선 노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터미널 확보는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및 해외에서 터미널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항을 가장 모범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1996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대만 카오슝 항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개장한 이래 미국 롱비치, 타코마 항 등에서도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과 부산항만공사 추춘석 사장이 부산 신항 2단계 2차 컨테이너 터미널 임대사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