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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회사 사업기회 유용 의혹

경제개혁연대 "사업기회 주주일가에 넘겨 손해 끼친 혐의 의심"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8.12 0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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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제개혁연대는 11일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생산업체인 넥솔론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OCI가 소유주 일가를 위해 회사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OCI가 지난해 3월부터 태양광전지 원료 폴리실리콘을 본격 생산, 넥솔론이 같은 해 7월부터 태양광 전지 웨이퍼를 생산하는 점 △OCI와 넥솔론이 오는 2015년까지 총 1조2679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은 점 △태양전지용 웨이퍼 제조업체 입장에서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넥솔론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 일정에 맞춰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용 웨이퍼의 핵심 원료이며, 웨이퍼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중간 재료에 해당한다.

경제개혁연대는 “OCI 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설립 당시부터 사업 전망이 확실했던 넥솔론을 100% 자회사로 설립하지 않고 OCI그룹 이수영 회장 일가가 100% 출자하도록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현재 또는 장래 사업의 연장선상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사업 기회를 지배주주 일가에게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회사 기회 유용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넥솔론은 이수영 회장의 장남 우현 씨와 우정 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넥솔론이 2007년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백우석 대표 등 OCI 임원들이 증자에 참여했고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넥솔론의 지분 분포는 우현 씨와 우정 씨가 각각 35.63%와 35.98%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OCI와 그 계열사의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넥솔론 설립 당시 OCI가 지분 참여를 하지 않은 대신 소유주 일가 구성원이 출자토록 한 이유와 이후 넥솔론의 유증 과정에서 OCI 임원이 참여한 배경을 묻기 위한 공개 질의 공문을 OCI 측에 발송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