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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무균성수막염 소아환자 급증

김성태 기자 기자  2009.08.11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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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5월 이후부터 광주지역에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급성 심근염 등 소아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인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의심환자 가검물 42건 중 1건에서만 확인된 엔테로바이러스가 4월에는 28건 중 4건, 5월 33건 중 14건, 6월 들어서는 107건 중 48건, 7월에는 114건 중 64건(검출률 56.1%)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테로바이러스는 무균성수막염과 수족구병, 심근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질병의 종류에 따라 고열, 두통,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영아 1명이 수족구병으로 사망하고, 광주지역에서도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심근염으로 영아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0월까지 유행하며, 모든 연령층이 감염이 될 수 있으나 주로 위생관념이 없는 3세 이하의 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후 또는 코를 만진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무균성수막염이나 수족구병 등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가 다양해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며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와 접촉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끊여 마시거나,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