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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부족, 거제도 연안까지 확산

수산과학원 "양식장 주의" 당부

이철현 기자 기자  2009.08.11 1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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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립 수산과학원은 11일 최근 정밀조사를 한 결과 거제도 서북부에 있는 고현성만 바다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3ppm 이하로 떨어지는 산소부족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산만과 진해만 일대 바다에서 시작된 산소부족 현상이 거제도 연안까지 확산된 것. 서쪽에 있는 진동만 일대 바다에서도 용존산소 농도가 3ppm 이하로 떨어져 있었다.

마산만은 바다 저층에서 2m 위까지 산소부족현상이 나타났다. 또 진해만 남쪽 바다도 용존산소 농도가 3∼4ppm 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린데다 이달 중순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소부족현상은 빠른 속도로 거제도와 진해만 남쪽 바다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의 산소부족 현상은 어류나 조개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현상이 심해지면 조개류, 새우류, 갯지렁이 같은 저서 생물은 2∼3일 안에 폐사할 가능성이 크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산소부족 현상이 발생한 바다에서는 바다 바닥에 쌓인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황화수소가스도 생겨 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양식장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