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09.08.10 18:22:07
[프라임경제]첨단의료복합단지 탈락으로 인한 광주시와 정치권의 대응이 하늘과 땅차이의 수준을 보였다.
광주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 신서-충북 오송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하고 대구시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 강운태 의원(광주·남구)은 또 하나의 역차별로 앞으로 호남권 특히 광주·전남 발전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10일 광주시는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 대한 우리시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시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우리시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대구광역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최종 확정된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시와 대구광역시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연구개발기관간 교류·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운태 의원은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탈락은 5+2에 이어 또 하나의 차별이다"며 "대구·충북 2곳보다는 광주를 포함한 3곳으로 분산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5+2라는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영남은 2개 권역으로 나누고, 호남은 1개권역으로 묶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에서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일컬어지는 첨단의료산업마저 광주·전남을 제외한 것은 또 하나의 역차별로 앞으로 호남권 특히 광주·전남 발전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그동안 정부에서 분산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집중방식을 선택한다고 공언해 왔으나 결국 대구와 충북 2곳으로 분산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사업이 2038년까지 5조 6000억 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임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등 3개로 나누어 각각 영·호남과 중부권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순리였다"며 "광주·전남이 공동 신청한 광주 진곡산단이 유력 후보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락되었다면서, 앞으로 이 사업의 세부시행과정에서 광주·전남에 대한 지역적인 배려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유치를 신청한 전국 10개 지역 가운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이 두 지역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 8000억 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 원 등 모두 5조6000억 원이 투입된돼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된다.